1. 원작
영화 쇼생크 탈출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소설의 제목은 스티븐 킹이 1982년 집필한 소설 리타 헤이워스와 쇼생크 탈출입니다. 리타 헤이워스는 미국의 유명 여배우로 앤디는 탈옥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 위에 리타 헤이워스의 대형 포스트를 붙여서 이를 숨기는데 썼습니다. 스티븐 킹 소설 세계관의 쇼생크 교도소는 메인 주에 위치해있고, 돌로레스 클레이본이나 장편 소설 그것, 다른 단편, 소설 등에서 수없이 언급됩니다. 아무래도 영화 제목으로는 너무 서술형으로 긴 탓인지 영화화되면서 리타 헤이워스 부분은 잘려나가 간단하게 쇼생크 탈출이 되었습니다. '사계(Different Seasons)'라는 네 편의 중편이 묶인 중편집에서 '봄'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2. 시놉시스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촉망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은 짐승 취급 당하고, 혹여 간수 눈에 잘못 보였다가는 개죽음 당하기 십상입니다. 처음엔 적응 못하던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와 친해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려 하지만 악질 재소자에서 걸려 강간까지 당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하게 됩니다. 덕분에 교도소 내 도서관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신참내기 토미로부터 앤디의 무죄를 입장할 기회를 얻지만,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죽여버립니다.
3. 무관의 제왕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1995년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쇼생크 탈출은 7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갔으나 상을 한 개도 못 건졌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2002년 개봉한 갱스 오브 뉴욕와 2010년에 개봉한 더 브레이브도 10개 부분 후보에 올랐으나 상을 한 개도 받지 못했습니다. 평론가의 외면을 받거나 오스카가 싫어하는 장르의 영화가 아닌데도 상을 타지 못한 이유는 1994년에 나온 명작 영화들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쇼생크 탈출은 7개 부문 전부 다 아슬아슬하게 2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경쟁한 작품들은 포레스트 검프, 블루 스카이, 펄프 픽션, 라이온 킹, 에드 우드 등 명작의 반열에 오른 영화들입니다.
4. 흥행
1994년 개봉한 영화로, 지금의 고평가가 무색하게 처음에는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1994년 9월 중순에 개봉하였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10월에 개봉한 펄프 픽션과 포레스트 검프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당시 극장 흥행은 제작비 2,500만 달러에 미국 흥행 2,873만 달러로 아쉬운 흥행 성적을 냈습니다. 이후 해외 흥행 8,100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본전은 뽑았습니다. 그러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올라 다음 해에 재개봉하면서 큰 흥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비디오 및 DVD 같은 2차 판권 시장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한국에선 $220,000에 수입하여 서울 관객 60만이라는 상당한 대박을 거둬들였습니다.
5. 기타
한국에서 처음 상영할 때 일부 장면을 편집해 상영했습니다. 끝부분에서 레드가 가석방된 후 일을 하며 살아가는 장면 몇 군데가 잘려 상영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3분 정도 되는 분량이 잘려나갔습니다. 심의상으로도 잘릴 이유가 없는 부분인데 이렇게 잘려나간 이유는 당시 광고 시간을 늘리거나 상영 회수를 늘리기 위해 중요하지 않다 싶은 부분을 임의로 잘라내어 상영 시간을 줄이는 짓거리를 배급사들이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할 때도 장면 삭제가 있었습니다. 하필이면 듀프레인이 탈출하던 날 밤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그 외에 더빙에서 당시 시대의 작품치고는 욕설이 많이 나오는데 보면 알겠지만 새끼, 개소리, 지랄 등이 대놓고 나옵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1승 : 배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 (0) | 2025.04.22 |
---|---|
영화 대가족 : 넷플릭스 신작, 감동과 충격 사이 가족 영화 (0) | 2025.04.21 |
영화 야당 : 정치 영화가 아닌 범죄 영화 (0) | 2025.04.19 |
영화 스트리밍 : 불편하게 느껴지는 인터넷 방송의 현실 (0) | 2025.04.18 |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 잘못된 믿음으로 인한 인간의 양면성 (0) | 202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