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독
하정우 감독이 영화 로비로 돌아왔습니다. 롤러코스터,허삼관 이후 10년 만의 감독 복귀입니다.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가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4월 2일 개봉했습니다. 못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전작 롤러코스터도 모두가 잘 맞아서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그보다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는 하정우 감독의 특유의 재치 넘치는 말맛과 유머가 상당히 기대되었습니다. 애드리브보다는 시나리오의 대사, 말맛을 정교하게 맞춰 나가는 작업을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했다는 만큼 보장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출연진
영화 로비의 연출을 맡은 감독이자 천만 배우인 하정우부터 영화 부산행,서울의 봄 등 매 작품마다 국민 빌런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겨온 김의성, 넷플릭스 썸바디에서 600:1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어 화제 되었던 강해림,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에 복귀하는 이동휘, 부드러운 인상과 다른 냉혈한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한 박병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신인 연기상을 휩쓴 강말금,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최시원,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차주영, 넷플릭스 수리남으로 하정우와 인연을 맺은 박해수,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는 곽선영까지.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10인의 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3. 줄거리
영화 로비에서 창욱(하정우)은 로비를 일삼는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은)에게 기회도, 기술도 번번이 빼앗기는 스타트업 대표입니다. 그의 회사의 유일한 탈출구는 4조 원에 달하는 국책사업을 따내어, 한방에 자본을 확보하는 것인데, 로비에 있어선 한수 위인 광우는 이미 이 국책사업과 관련된 여성 장관(강말금)을 포섭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창욱은 장관의 최측근이자 실무를 쥐고 있는 남편 최실장(김의성)에게 접근해 로비에 참전하게 됩니다. 마침내 뒷거래가 이뤄지는 골프장에서 각자의 목적을 위한 모든 관련자가 모이게 되고, 이들의 진흙탕 로비가 한바탕 펼쳐지는 것이 영화의 주내용입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접대 골프 라운딩에 나서는 두 팀의 이야기가 중심축이 됩니다.
4. 평론가 평점
(씨네21) 김소미 "드라마는 능청맞게, 웃음에는 진지하게 임하는 앙상블", (씨네21) 김철홍 "로비 없이 이길 수 없는 게임에서 내 룰을 지켜야 하는 것의 곤란함", (씨네21) 박평식 "떼 지어 요리조리 어정쩡하게", (씨네21) 오진우 "대중적으로 풀어내 살짝 아쉽지만 여전히 웃긴 하정우의 코미디", (씨네21) 이용철 "순진해서 싱겁다", (씨네21) 허남웅 "가장 잘할 줄 아는 말맛 소동극의 연출로 돌아오다", (왓챠) 이동진 "독기와 재기를 품은 말들이 서로를 찔러가며 리드미컬하게 필드 위를 굴러간다"라는 평론가의 한 줄 평이었습니다. 평론가들의 평점은 5점 만점에 평균 2.9점으로 긍정적인 평점을 받았습니다. 영화 로비는 신선한 연출과 유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 비하인드
최시원은 영화 촬영을 위해 40일 동안 수염을 길렀다고 합니다. 최시원이 연기한 마태수 캐릭터의 모델은 최민수라고 합니다. 하정우, 박해수, 현봉식은 드라마 수리남 이후 재회한 작품입니다. 하정우와 박병은은 영화 암살 이후 재회했습니다. 박해수와 차주영은 드라마 키마이라 이후 재회했습니다. 하정우는 강해림이 연기한 역할에는 다른 후보도 있었지만, 풋풋함과 신선함을 중요시 여겨 그녀를 캐스팅 했다고 합니다. 강말금은 영화를 위해 처음으로 골프를 배웠다고 합니다. 반편 감독인 하정우는 2020년부터 골프를 배우다가 흥미가 생겼다고 합니다. 곽선영은 영화 침범에 이어 바로 스크린에 복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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